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앞세워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으려 한다. 30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두며, 팀의 확실한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 NC를 상대로 3승,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삼성의 타선은 홈과 원정의 차이가 큰 편이지만, 홈에서라면 충분히 폭발력을 기대할 수 있다. 중심 타선의 파워는 NC에 뒤지지 않으며, 특히 홈에서는 공격 전개가 매끄럽고 장타 생산력도 높다. 다만 승부의 관건은 불펜이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경기 전망삼성은 후라도의 안정적인 피칭을 기반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기 후반 불펜이 흔들릴 경우 리드를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 NC의 집중력 있는 타선을 상대로 실점 관리가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며, 불펜이 견고하게 버텨낸다면 홈 이점을 살려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
NC는 구창모를 선발로 내세워 기적의 연승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30일 KT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4이닝 동안 9탈삼진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건강한 구창모가 리그 최고 수준의 에이스임을 다시금 증명한 셈이다.삼성전에서도 이미 홈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한 바 있어 자신감을 얻고 있다. 타선은 상·하위 타순 가릴 것 없이 집중력이 뛰어나며, 연승 기간 동안 찬스에서의 응집력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변수는 홈과 원정 간 타격 생산력의 차이이며, 하루의 휴식이 팀 컨디션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경기 전망NC는 불펜진의 체력적 여유와 연승 기간의 집중력으로 후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만 구창모가 야간 경기 특화형 투수라는 점에서 낮 경기 초반 제구 불안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 초반을 무실점으로 버틴다면, 중후반부터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