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은 최근 2연패 흐름 속에 있다.직전 삼성화재전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고, 이전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완패를 당하며 흐름이 다소 꺾였다.삼성화재전에서는 블로킹과 서브에서 크게 밀리지는 않았으나,범실이 많았고 5세트 중반 이후 공격과 서브 실수가 연속으로 나오며 결정적인 고비를 넘지 못했다.차지환이 높은 공격 성공률로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디미트로프의 공격 효율 저하와 팀 전체 마무리 집중력 부족이 뼈아팠다.
OK저축은행은 기본적으로 측면 공격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차지환 쪽으로 공격이 몰릴 경우 일정 수준의 득점은 확보할 수 있지만,상대 블로킹 방향이 읽히는 순간 공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세터 이민규의 토스 선택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상대 블로킹이 잘 형성된 상황에서도 강공을 선택하는 장면이 반복되며,중요한 승부처에서 공격 옵션 다양성이 부족하게 드러나고 있다.
정규시즌 홈에서는 5연승을 포함해 6승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만 올 시즌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는 풀세트 패배를 포함해 2연패를 기록 중이며,최근 5경기 기준으로도 1승 4패로 상대전 흐름이 좋지 않다.
OK저축은행은 홈 경기력 자체는 강점이 분명하지만,승부처 집중력과 공격 선택의 안정성에서 한계가 드러나는 팀이다.이번 경기에서도 범실 관리와 디미트로프의 공격 효율 회복이 관건이다.
한국전력은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연달아 잡아내며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캐피탈전에서는 베논 에번스가 2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신영석, 박승수, 서재덕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이상적인 공격 분배를 보여줬다.특히 초반 열세를 블로킹과 서브, 연속 득점으로 뒤집는 장면에서 팀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국전력의 가장 큰 강점은 공격 루트의 다양성이다.베논을 중심으로 하되 중앙과 측면에서 고른 득점이 나오며,블로킹과 서브에서 상대 흐름을 끊어내는 능력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김정호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박승수가 리시브와 수비뿐 아니라공격과 블로킹에서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은 팀 전력 유지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정규시즌 원정 성적은 4승 3패로 나쁘지 않다.올 시즌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풀세트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며심리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특히 접전 상황에서 범실 관리와 결정력에서 OK저축은행보다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 왔다.
한국전력은 최근 흐름, 공격 밸런스, 그리고 접전 승부에서의 집중력까지여러 요소에서 안정감을 갖춘 팀이다.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력 완성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9연패에 빠져 있으며, 최근 경기 내용도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직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세트당 20득점을 넘기지 못하며 스트레이트 패배를 당했고,흥국생명전에서도 세트 한 개를 따내긴 했지만 전반적인 공격 완성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조이 웨더링턴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분전하고 있으나,단일 공격 옵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상대 블로킹과 수비에 쉽게 읽히는 구조다.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면 이를 뒤집을 만한 전술적 카드가 부족하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리시브 불안과 공격 연결의 단절이다.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터 선택지가 제한되고,그 결과 공격 템포가 느려지며 단조로운 전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서브와 블로킹 수치 자체는 크게 밀리지 않지만,공격 효율과 결정력에서 차이가 벌어지며 세트 중반 이후 급격히 흐름을 내주는 장면이 많다.
원정에서는 6연패 포함 1승 7패로 극도로 부진한 반면,홈에서는 5승 3패로 상대적으로 나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GS칼텍스와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최근 2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는 공격 범실과 결정력 차이로 완패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홈 경기력이라는 최소한의 긍정 요소는 있으나,현재 흐름상 공격 구조와 경기 운영 모두에서 반등의 실마리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리시브 안정과 웨더링턴 외 득점 분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려운 흐름이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직전 흥국생명전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지젤 실바가 45득점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고,레이나 도코쿠는 승부처인 5세트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책임지며 클러치 능력을 입증했다.오세연과 최유림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분산도 잘 이뤄졌다.
GS칼텍스의 가장 큰 강점은 확실한 에이스와 이를 보조하는 공격 자원의 조합이다.실바를 중심으로 한 고타점 공격과,레이나의 빠른 템포 공격이 결합되며 상대 블로킹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경기 중반 흐름이 흔들려도 세트 후반 집중력으로 이를 회복하는 장면이 잦고,풀세트 경기에서의 경험과 마무리 능력도 리그 평균 이상이다.
정규시즌 원정 성적은 3승 5패로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전력 대비 경기 내용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페퍼저축은행과의 상대전에서는 올 시즌 1승 1패로 팽팽하지만,최근 맞대결에서는 공격 효율과 범실 관리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GS칼텍스는 공격 완성도, 승부처 집중력, 전술적 안정성에서페퍼저축은행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팀이다.원정 경기라는 변수는 있지만, 현재 흐름과 전력 구성상 우위를 기대할 수 있다.